항문 출혈 화장실에서 배변 후 휴지에 붉은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당황하고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.
항문 출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, 그 원인은 다양하고 경미한 문제부터 중대한 질환까지 폭넓게 존재합니다. 단순 치질일 수도 있지만, 때로는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.
또한 많은 사람들이 민망함이나 두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면서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.
항문 출혈 항문 출혈은 말 그대로 항문 주변 또는 직장에서 혈액이 배출되는 현상을 말하며, 눈에 보이는 선홍색부터 검은 피,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잠혈까지 형태도 다양합니다.
선홍색 출혈 | 항문 또는 직장 하부 출혈로 주로 치질, 치열, 치루 등과 연관 |
암적색 또는 끈적한 피 | 대장 중간 또는 상부의 출혈 가능성 의심 |
흑변 | 위장관 상부 출혈로 철분 산화로 인한 검은 변 |
육안적 혈변 | 혈액이 변과 섞여 나오는 경우로 염증성 질환, 종양 가능성 |
잠혈 | 눈에 보이지 않는 출혈, 대변 검사로 확인 필요 |
항문 출혈 항문 출혈의 원인은 단순한 상처부터 중증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.
출혈의 양, 색, 동반 증상에 따라 어느 정도 원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.
치질(치핵) | 가장 흔한 원인. 배변 시 선홍색 출혈 발생. 통증은 없거나 경미 |
치열(항문 열상) | 단단한 대변으로 인해 항문 점막이 찢어지며 통증과 출혈 발생 |
치루 | 항문선이 막혀 농양이 형성되고, 고름 및 출혈 동반 가능 |
직장염 | 세균, 바이러스, 방사선 치료 등으로 점막 염증 유발 |
게실염 | 대장의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에 염증이 생겨 출혈 가능 |
대장 용종 | 양성종양이지만 출혈 발생 가능. 일부는 암으로 발전 |
대장암 | 조기 증상으로 무통성 출혈이 동반되기도 함 |
염증성 장질환 | 크론병,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만성적인 출혈과 통증 동반 |
항문 출혈 출혈의 양, 색, 동반 증상 등은 원인을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.
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증상에 맞는 질환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.
선홍색, 휴지에 묻을 정도 | 내치질 | 가려움, 덩어리 느낌, 무통성 출혈 |
배변 시 찢어지는 느낌 + 출혈 | 치열 | 강한 통증, 변 참기 어려움 |
끈적하고 고름 섞인 혈변 | 치루 | 항문 주위 덩어리, 고름 분비 |
묽은 혈변, 점액 동반 | 궤양성 대장염 | 복통, 체중 감소, 설사 |
출혈 많고 어지럼증 | 게실염 | 복부 불편감, 열 |
선홍색 혹은 적갈색 혈변 반복 | 대장 용종 또는 대장암 | 피로감, 빈혈, 체중 감소 |
항문 출혈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들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.
자신의 증상과 비교하여 어느 질환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빠른 치료로 이어집니다.
치질 | 배변 시 출혈, 간헐적 덩어리, 가려움 | 좌욕, 약물, 중기 이상은 수술 고려 |
치열 | 날카로운 통증과 출혈, 변 참기 어려움 | 연고, 보습, 좌욕. 반복 시 절개 수술 |
치루 | 외부 통로 형성, 고름+피 배출 | 항생제, 외과적 절제 필요 |
직장염 | 출혈+점액 배출, 항문 불쾌감 | 원인 제거, 항염치료, 감염 시 항생제 |
염증성 장질환 | 점액성 혈변, 복통, 체중 감소 | 장기적 약물 치료 및 식이조절 |
용종 | 무증상 출혈, 변비 | 대장내시경으로 절제 필요 |
대장암 | 출혈, 체중 감소, 빈혈, 대변 굵기 변화 | 수술, 항암치료 병행 |
출혈이 발생했을 때 무조건 공포심에 휩싸이기보다는, 침착하게 출혈 양상과 동반 증상을 관찰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출혈 위치 확인 | 항문 끝에서 나는지, 대변과 섞였는지 여부 파악 |
색깔 관찰 | 선홍색인지, 짙은 적색인지, 검은 피인지 구분 |
통증 유무 확인 | 통증 유무로 치열과 치질, 장 질환 구분 가능 |
출혈 빈도 기록 | 반복성인지, 일회성인지 기록해두기 |
변 상태 기록 | 묽은지, 점액이 섞였는지, 대변 굵기 변화 등 |
전문 진료 받기 | 2회 이상 반복 시 병원 방문 필수 |
출혈은 관리와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증상입니다.
특히 아래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재발률과 통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.
규칙적인 배변 습관 | 장운동 리듬 형성, 배변 시 무리 방지 |
수분 충분히 섭취 | 대변 부드럽게 하여 점막 자극 최소화 |
식이섬유 섭취 | 변비 예방 및 장 운동 촉진 |
지나친 힘주기 금지 | 항문 혈관과 점막 손상 방지 |
좌욕 습관화 | 항문 혈류 개선 및 염증 완화 |
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| 장 내 염증 유발 가능성 최소화 |
운동 습관화 | 복부 압력 조절 및 변비 예방 |
항문 건강은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의 실천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.
출혈을 예방하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식단과 운동 루틴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.
오트밀 | 변 완화, 장 내 독소 흡착 |
고구마 | 수용성·불용성 섬유질 포함 |
바나나 | 장 연동 운동 활성화 |
케일, 브로콜리 | 염증 억제, 장벽 강화 |
요거트 | 장내 유익균 증가 |
연어 | 오메가-3로 점막 손상 예방 |
물 | 대변 수분 유지, 배변 용이화 |
걷기 | 장운동 촉진 및 혈액순환 개선 |
요가 | 복부 이완 및 항문 혈류 개선 |
케겔 운동 | 괄약근 탄력 회복 및 출혈 예방 |
자전거 타기 | 하체 순환 개선, 좌골 압력 분산 |
수영 | 전신 혈류 순환 강화, 항문 압박 최소화 |
항문 출혈 대부분이 치질, 치열 같은 양성 질환에 의한 것이지만, 때로는 심각한 질병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.
출혈이 보이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, 양상과 빈도를 잘 관찰해 빠르게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